[타봤습니다] 날렵한 가속에 졸음운전 방지까지, 마세라티 르반떼

입력 2017-12-17 08:00   수정 2017-12-17 15:48

배기사운드 일품인 '르반떼S'
SUV 아닌 스포츠카 타는 느낌
운전자 주행보조 기능 지원
트렁크 등 실내공간 활용도 떨어져




운전대 왼쪽에 있는 버튼시동키를 누르고 가속 페달을 밟자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답지 않게 운동 능력이 꽤 날렵했다. 시속 100㎞ 이상 가속에선 SUV보단 스포츠카를 몰고 있는 듯한 느낌을 받았다.

선회 구간에서 하체 움직임은 몹시 안정적이었다. 스티어링휠을 거칠게 돌렸는데 노면을 탄탄하게 지탱하고 돌아나갔다. 주행모드를 스포츠로 전환한 뒤 페달을 밟았더니 경쾌한 배기음이 뿜어져 나와 운전 재미를 높여줬다.

최근 인천 송도에서 영종도를 오가면서 시승한 르반떼는 '스포츠카 같은 SUV'라는 인상을 줬다. 이탈리아 고성능차 메이커로 100년 역사를 지닌 마세라티의 유산이 르반떼에 고스란히 담겼다.

시승한 트림은 최고급형 SQ4. 최고 출력은 430마력, 엔진회전수 2500~4250rpm에서 최대 59.2㎏·m 토크를 뿜어내는 르반떼S에 사륜구동 기능을 장착한 차량이었다.

낮은 무게중심 설계, V6 트윈터보 엔진 등은 고성능 재주를 부리는 비결이었다. 이탈리아 타이어업체 피렐리의 초고성능 타이어를 장착한 것도 한몫 더했다. 20인치 휠의 전륜 타이어 단면폭은 265㎜, 후륜 타이어는 295㎜여서 고속 주행에 강점으로 작용했다.

운전 중 가장 인상적인 기능은 반자율주행에 가까운 운전자 주행보조장치였다. 주행 중 핸들에서 손을 놨는데 차선을 감지해 스티어링휠이 알아서 방향을 조절해 줬다.

7~8초 가량 지나면 계기판 클러스터에 빨간색 운전대 이미지가 나타난 뒤 '삑삑' 경보음을 울렸다. 졸음 운전을 막아주는 효과가 충분히 있을 것 같았다. 다만 경보음은 10여 초만에 울렸다. 메르세데스벤츠, 볼보 등 경쟁사 대비 기능 작동 시간이 짧은 것은 약간 아쉬웠다.

파워트레인은 3.0L 터보 엔진에 변속기는 8단까지 지원했다. 운행 중 노멀, 스포츠, 오프로드 모드를 번갈아 바꿀 수 있었다. 스포츠 모드로 설정한 뒤 시동만 걸어놔도 '부릉부릉' 배기사운드가 요동쳤다. 운전 중 스포츠 모드를 2번 연달아 누르면 댐핑 압력이 가해져 서스펜션 기능을 더욱 단단하게 바꿔준다고 마세라티 측은 설명했다.

연료 효율은 좋은 편이 아니었다. 마세라티 브랜드가 고성능을 추구하는 탓이다. 유리창에 붙어있는 스티커 연비표시를 확인했더니 복합 기준 L당 6.4㎞다. 트렁크를 열어보니 차체 크기 대비 다소 좁은 느낌이었다. 넉넉한 실내공간을 기대했다간 실망할 수 있겠다 싶다. 높이가 낮은 쿠페형 SUV 성격이 그대로 반영됐다.


르반떼는 한국 고객을 늘려준 기블리에 이어 새로운 시대 마세라티의 얼굴이 됐다. 지난해 마세라티 국내 판매량은 1200여대. 올해는 르반떼가 라인업에 가세하면서 2000대를 돌파할 것으로 FMK는 예상하고 있다. 가격은 1억2740만원에서 1억6590만원 선이다.

고재용 마세라티 총괄 상무는 "올해 마세라티 판매 비중의 약 35%가 르반떼"라며 "수입차 시장에서 포르쉐 카이엔, 레인지로버 스포츠 등과 경쟁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정훈 한경닷컴 기자 lenno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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